Cintiq Pro 24; 신티크 프로 24 내가 너를 결국 샀구나

2023. 1. 9. 22:33않이, 나는, 앱등이는 아니야/참말로 아니다 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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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틱..
신티크...
사실 저는, 놀랍게도 미대를 나왔는데요.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아 뜬금없이 왜 전공 공개냐 하면, 그러니까, 타블렛 사용할 일이 많았다는거죠.
신틱은 저 졸업할때쯤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미 그냥 판타블렛에 몸이 길들여져있기도 하고...
저는 저에게 그다지, 엄청난 미술적 재능이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일찌감치 깨달아 버린 탓에 굳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졸업 이후를 살면서도 그림을 그릴 일은 종종 있었지만, 그래서 다시 타블렛이 필요해지기도 했지만 그냥 인튜어스 하나 사 두면 되지 하는 마음이었어서 신티크를 이제서야, 졸업하고도 이렇게 오래 지나고 나서야 들였네요.
물론 당연 필요해서 샀습니다.
필요가 아니라면, 검고 거대한, 자리차지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이런 전자제품 집구석에 두고싶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서론부터 구박하고 있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꽤 잘 쓰고 있긴 합니다.

이런 어마무시한 사이즈의 박스가 이른 새벽 집앞에 서있었다. 왜 두개냐고요? 하나는 무려 신티크 암이다.
그리고 대충 세팅이 끝난 나의 신티크와 그램 그리고 그램뷰

신티크 암을 설치하는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이 무거웠어요 암도, 신티크도 너무너무 무거워요!
신티크는 정말 낑낑대며 들어 끼웠고 암은 내 힘으로 구부러지지 않아서 정말 울뻔했습니다만, 관절을 좀 풀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이제는 울지 않고, 엄마아빠를 부르지도 않고 침착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사진에서 저는 그램과 물려놨죠.
저 그램은 무려 며칠전에 구매한 제 아이맥보다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하, 그런데.. 그래봐야 노트북인 것이에요.
해상도 커지고 브러쉬 커지면 톡 토독.. 토도독.. 끊깁니다.
제 인내심도 뚝뚝 끊깁니다. 그림은 역시 데탑 물려서 그리는걸로.
저는 그래서 아이맥을 사러 떠났습니다. 총총

사이즈 결정 팁

16, 22, 24, 27...
포스트를 이래저래 검색해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
역시 사이즈 고민이 가장 큰 이유겠죠?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16인치는 너무 작았기에 패스했습니다. 휴대 의도도 없었을뿐더러, 휴대용은 지금 이미 가지고 있는 인튜어스를 사용해도 충분했거든요.
타블렛의 친구로서 살아온 길다면 긴 경험상, 16인치는 좁아서 분명 답답할게 분명했어요.
그렇지만,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경우라면 22인치 이상은 어려울수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사이즈는 책상에 그냥 올려놓아도 진상이고, 암을 설치하려면 굉장히 튼튼하고 도톰한 책상이 필요하거든요.
앞서 말씀드렸듯, 암도 신티크도 둘다 매우 무겁습니다.
저는 마침, 제 집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넓은 집구석과, 미싱 쓸때 이용했던, 흔들림 없고 튼튼한 책상이 있어서 아쉬운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16인치를 고민해야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2인치는 개인적으로 애매했어요. 이거보단 커도 될거같았거든요 게다가 가급적 프로 모델을 구매하고 싶었으니 길게 고민하지 않고 후보군을 24와 27로 좁혔습니다.
27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군요.
이 아이는 너무 커서 이 작업실구석에 들어올 수 없어요.
더구나 제 하찮고 짧은 팔로는 모서리로 손을 뻗는것만으로 지칠게 분명했어요. 그래서 24인치로 결정했습니다.
충분히 커요. 사이즈 대만족!

터치? 논터치?

이부분도 모두를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겠죠.
저는 확고했습니다.
아이패드2시절부터 꿋꿋하게 아이패드로 낙서해온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아무리 손바닥 감지 안하는 옵션을 켜놓더라도 속 터질게 분명하거든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4는 옵션만 잘 꺼두면 크게 불편한건 없고 오히려 회전 확대 등 편한 부분도 많긴 한데요.
신틱의 기술력이 그정도일거라고 절대 장담을 못하겠더라구요.
실제로 장갑을 두개 껴야 터치때문에 혈압이 안 오른다는 후기를 몇개 보기도 했고 해서 논터치로 구매했습니다.

필름 어떻게하죠?

펜촉 닳기 질감의 호불호.. 여러가지 이유로 페이퍼 필름을 선호하기도 비선호하기도 하시지만, 저는 역시 사각거리는 느낌이 좋아서 페이퍼 필름 붙였습니다.
낑낑대며 힐링실드 들고갔는데 신티크는 없다고..
여러분들은 꼭 전화해보고 가십시오. 엉엉
저는 어쨌냐구요? 결국 제가 새벽배송 시켜서 셀프 부착했습니다.
아래는 이렇게나 잘 붙였다고 자랑 한번 하고 지나가겠습니다아!

펜촉은 확실히 미친 속도로 다는것같지만 소모품이니까요.



그 외 악세서리들

계속된 추가 지출로 짜증이 좀 났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있는 슬림펜이예요.
제 손이 작다보니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로펜은 조금 부담스러운 모양이었거든요.
그외에도 펠트 펜촉, 스트록 펜촉 등 몇가지 구매했지만 아직 손대보진 못했어요. 낯선 문물이라 선듯 손이 안가네요.
스트록심은 후기만 봤을땐 저랑 제일 잘 맞을거같아서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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