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3. 21:24ㆍ않이, 나는, 앱등이는 아니야/그렇지만, 어쩐지 자꾸 사과농장
코코는 본의 아니게 에어팟이 줄줄이 생겼습니다.
물론 가장 오래 사용한 에어팟 2세대는 이번 설에 사랑하는 이모한테 삥뜯겼지만,
어쩌다보니 종류별로 다 사용해본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암튼 코는 귀가 예민한편인데요, 좋은쪽으로 예민한것보다는 작은 소리를 잘 듣고 어노잉한걸 좀 못참는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다지 전문적이진 않은 주제에 음향기기에는 적당히 투자하는 타입입니다.
아 근데, 거의 아시겠지마는 이 시장이 ㅋㅋㅋ 진짜.. 진짜 끝도없이 올라가는 시장이라 투자한다고 하기에는 진짜 사소하고 하찮고 애매한 금액이고요.
다만 이만원 삼만원짜리는 안쓴다는거죠.
유선도 대체로 애매한 친구들을 사용해왔어요.
갉작갉작 성가시게 하는 음질을 참을수 없어서 한참 무선은 사용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견딜만한 음질로 출시되기 시작하고 또 편리하더라구요.
그렇게 처음 구매한게 에어팟 2세대였습니다.
에어팟 2세대 구매당시 고려했던점
1. 외출시 사용할 예정이므로 귀를 꽉 막는 커널형이 아닐 것
- 저는 커널형 이어폰이 귓구멍에서 자꾸 탈출합니다 ㅜㅜ 귓구멍이 작아서 그런거같아요 뱅엔올룹슨걸 잠깐 썼었는데 버스에서 한번 잃어버릴뻔 한 이후로 봉인이라 커널형은 제외했어요. 또 당시 주변음 청취 기능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았어서 야외 보행시 사용하기에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애플 제품들과 호환성이 좋을 것
- 저는 꽤 초창기부터 애플 생태계에 익숙해진 케이스라 이어폰 기변 전 삼성으로 넘어갈 확률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어요. 그래서 가급적 애플 제품이거나 애플 기반에서 원활한 제품을 원했습니다.
3. 케이스 구매가 용이할 것
- 요새 예쁜 케이스 제품 진짜 많은데.. 마이너한 모델은 잘 출시되지 않으니 이 부분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나름 신중하게 구매했으나 사실 저는 이동시 자차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사용이 많진 않았어요.
음질은 그럭저럭 신경을 갉아 먹을 정돈 아녔고 허술하게 생긴 이 콩나물은 의외로 귓구멍에서 이탈하거나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잘 사용하다 이모에게 물려주었쥬
그 다음 한참이 지나 구매한건 에어팟 맥스였습니다.
급 꽂혀서 구매했는데 생긴건 영 못생겼지만 이어쿠션쪽 이 상당히 널찍해보이는게 피어싱을 전혀 안 누를 것 같다는게 이유였지용.
얘는 또 시착해보기도 아주 좋아서 근처 아무 이마트만 가도 써볼수 있다는 특장점(?)까지 있으니ㅋㅋㅋ
써보니까 정말로 피어싱 안누르더라고요
근댜 사실 얘가 첫 헤드폰은 아닙니다.
예로부터 유구히(?) 구입하여 사용했지만 매번 광대넙데데의 벽에 가로막혀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죠.
너무 오랜만이라 그것을 잊고 만 것이에요 ㅋㅋㅋㅋ
그래도 이 아이의 장점에 대해 말해보자면
1. 역시 노캔 노캔 채고입니다.
- 제가 노캔과 처음 마주한건 꽤 옛날, 비행기에서였습니다.
이어폰을 두고 온 저는 대충 아무거나 적당히 마음에 드는 이어폰을 기내에서 구매했는데요, 그게 뱅앤올룹슨의 베오플레이 E4 였습니다.
그때 처음 마주한 노캔의 세계는 리얼루 신세계 ㅜㅜ.. 시끄러운 비행기 소리를 꽤 막아주더라구요 되게 편안하게 비행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노캔이 좋은줄은 알고있었쥬 근데 맥스는 심지어! 귀를 둘레둘레 포옥 막아주니까 귓구멍에 뭘 꽈악 막은 느낌이 아니면서도 조용해서 다른 의미로 되게 신세계더라고요.
그냥 이곳에 나와 맥스 둘뿐인 느낌?
2. 주변음 청취 기능이 발군입니다 매우 매우!
- 진짜요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이 하나도 없습니다.
비닐 빠사락은 과장되게 들리는데 나머지는 멀리서 가까워지는 소리 느낌이나 이런거까지 구현이 됩니다.
매우 쓸만해요!
3. 대중교통 이용이나 도보 이용시 이어버드가 귓구멍에서 탈락하는 대참사가 없습니다.
- 말 그대로.. 심적 안심과 혹시 모를 불상사로 발생할 금전적 손해가 없습니다.
4. 팟꾸 가능합니다.
- 코코의 유구한 취미중 뜨개질이 있는데요, 뜨개질로 맥스 옷 만들어 입힌거 보니까 이쁘더라구요. 꾸미기 본능 뿜뿜..!
5. 겨울에 귀가 따십니다.
- ㅎㅎ.. 귀마개 대용 삽가능..!
6. 헤드폰 주제에 피어싱 달린 귀에도 잘 착용할 수 있습니다.
- 쿠션부가 큼직해서 귓바퀴를 누르지 않고 착용이 가능합니다.
단점도 이씀니다.
1. 무거웁니다, 매우.
- 메가지가 또각 할 것 같은 느낌은 의외로 그리 심하지 않은데요. 이게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별 세개 준비해주세요. 우선 챙겨 다니는게 매우 짐이 됩니다.
그리고 코코는 밥 먹을때 인강 듣는걸 매우 좋아하는데 저걸 쓰고 뭘 먹으려고 고개를 숙이면 국에 빠진 맥스 에디션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무거워봤자 싶지만 진짜 큰 단점이에요 ㅜㅜ
2. 생긴게 거스기한게 아주 호불호를 많이 탑니다.
- 아무래도 애가 이쁘지는 않습니다.. 취향따라 예쁘다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불호!
3. 가격이 호랑말코같습니다.
- 애플제품이 대체로 그런데 환율까지 올라서 정말이지... 특히 호랑말코같습니다.
필요도에 비해 특히나 더 비싼거같습니다.
사치품에 가깝다는 기분이 ㅜㅜ 음질이라도 챙겨보고자 뱅앤 제품도 보았으나 그건 요다..요다 현상이 ㅜㅜ...
그리고 그 다음, 배보다 배꼽을 담당하고 있는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팟을 털린 여자친구를 위해 코코의 반쪽께서 쾌척하셨습니다.
일단 위에서 설명한 맥스의 단점 1때문에 쏘큩 가격은 안큩한 에어팟을 사긴 사야했어요.
고춧가루 에디션 사양이니까요.
그래서 두번만 튕기고 감사히 받았습니다.
커널형을 피하고 싶었지만 변신 브로치 에디션 케이스가 프로용으로만 출시되었기에 어쩔수없이 프로를 얻어 쓰게 되었습니다.
제일 작은 팁으로 교체했더니 의외로 굉장히 안정감 있게 귀에 박혀있더라구요.
도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행이에요.
쮀그만게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꽤 안정적입니다. 맥스랑 비슷하고 주변음 청취 기능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장점이
1. 가볍고 휴대성이 매우 좋습니다.
- 인강 들으면서 밥 먹을때 에어팟도 밥을 먹이는 대참사는 없을것 같습니다.
대충 가방에 던져넣으면 특별히 추가되는 무게가 없어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2.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꽤나 그럴듯합니다.
- 귓구멍에 박히는 타입이니 답답하기는 하지만 소음 완전 잘 막아줍니다.
3. 역시 주변음 청취 기능이 깔끔합니다.
- 맥스보다는 진입 버튼이 불편하지만 지하철 탈때도 무난할 정도로 소리는 깔끔합니다.
4. 핵 예쁜 케이스가 핵 많습니다.
- 아무래도 맥스보다는 선택할수 있는 케이스가 아기자기하고 많습니다. 예를들어 변신 브로치..?
그래서 결론, 나는 뭘 사야 하나 고민이신가요?
맥스와 프로투는 차폐감으로 구분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둘다 노캔 기능은 좋아요.
대중교통 장거리 이동이 잦고, 나는 방해를 받고싶지 않습니다를 적극 어필할 일이 많은 케이스라면 맥스를 더 추천드립니다.
음질도 아무래도 맥스가 약간 낫고요.
개인적으로 두 녀석의 공간감 차이는 약간 느꼈습니다. 맥스가 확실히 낫긴 하더라구요.
평소에 짐이 많고 식사등 일상 활동에서 이어폰을 착용하는 일이 많으시다면 프로 추천드립니다.
확실히 활동성 휴대성은 프로나 그냥 에어팟이 훠얼씬 많습니다.
굳이 차폐기능이 필요 없을정도로 주변음 청취를 자주 열어야 한다면 걍 에어팟도 나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음질 차이가 어마무시하진 않거든요.
어노이한 느낌까지는 없으니 아주 예민하지 않다면 음질로 선택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기왕 두개 다 생긴김에 열심히 두개 다 써보겠습니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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